인테리어 리모델링 턴키를 맡기시거나 셀프로 인테리어 예정이신 분들 계획 세우기 막막하셨던 분들 많으셨을텐데,
뭐 서점에서 파는 책은 거기서 거기고 정말 실무를 바탕으로 팁이 있는 책은 없을까? 하시는 분들에게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포스팅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저번시간에 이어서 오늘은 가장 중요한 뜯어내고 잡아내는 단계인 철거, 샷시, 설비 작업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볼까 합니다. 보통 인테리어 공사하면 뜯어내고 잡아내는 단계 > 뼈대 세우는 단계 > 가려주는 단계 > 꾸며주는 단계로 나뉘는데 오늘은 뜯어내고 잡아내는 단계에 대해 본격적으로 자세하게 설명해볼까 합니다.
전체적인 인테리어 공사 과정을 확인하고 싶으신분들은 아래링크를 통해 확인해주세요.
철거작업
기존 가구 및 문짝, 도배지, 붙박이장, 욕실기구 등 깨끗하게 철거하는 작업이 가장먼저 시행됩니다.
여기서 중요한점은 우리가 눈에 늘 봤던 보이는 모습 이외에 숨겨져 있는 부분인데요.
예시로 싱크대를 철거하고 나서 보면 싱크대 있었던 자리 부분은 타일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유는 인테리어 공사 자체가 레이아웃처럼 하나씩 덮어나가는 공사 순서이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곳까지 타일을 붙여 돈적으로, 시간적으로 구지 낭비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그럼 반대로 철거할때도 구지 철거할 필요가 없는 부분도 있겠죠?
특히 도어나 샷시(창호) 철거할때는 틀까지 제거하느냐 그대로 두고 문짝이랑 마감만 수정하느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전문가분들이 보시고 구지 제거하지 않아도 보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면 돈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을 추천해주는게 맞습니다.
(치과에서 이빨이 썪었다고 무조건 임플란트를 안해도 되는 이유와도 비슷하겠죠?)
그럼 철거 공정에서 다루는 항목은 정확하게 어떤것들이 있을까? 기존에 가장 눈에 잘 보이는것부터 안보이는것 순서대로 철거순서를 생각해주면 됩니다.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가구철거 같은 경우에는 대표적으로 싱크대철거, 붙박이장, 신발장 철거, 욕실기구철거 등이 있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집에 붙어있는 가구를 철거한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두번째로 뼈대철거 라고 칭해보면 가벽철거, 샷시철거, 도어문틀 철거, 중문철거, 몰딩, 걸레받이 등이 있겠습니다.
집 내부의 공간 구분을 위해 또는 내구성을 위해 담당하고 있는 기둥을 철거하는 작업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잘못 철거했다가 최악의 경우 집이 무너지는 수도 생길 수 있으니 가장 중요하고 디테일하게 체크해야 되는 부분입니다. 여기서 의사소통이 잘못되어서 철거하면 안되는 부분을 철거했다가 정말 큰일 나는 수가 있기 때문에 가장 주의해주셔야 하는 부분입니다.
세번째로 바닥철거로 단철거, 타일철거, 강마루 철거가 있겠습니다. 신발벗는 공간을 조금 더 늘리기 위해 강마루를 철거하는 작업이나, 타일설치를 위해 강마루를 철거해야하는 경우가 대표적인 경우인데요.
여기서 바닥철거는 특수 기기를 사용하여 철거하는데 바닥에 깔려있는 난방배관을 건드리면 수도배관이 터져 아랫집까지 피해를 입힐수 있기 때문에 정말 주의해주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욕실철거가 있겠는데요. 이부분은 다음차트에서 나오는 설비작업하고도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 하셔야 합니다. 욕실은 타일철거도 있을 수 있고 욕실기구만 철거하고 그 위에 덧방 형식으로 하게되는 변수가 있기 때문에 철거할때 유의하셔야 합니다. 워낙 욕실철거의 경우의 수는 많기 때문에 따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설비작업
설비작업은 철거와 연결되어 있는 부분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철거가 끝나고 빈틈이 있는 부분을 메꿔주는 작업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인테리어 하는 목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겉치레로 하는것이 아니라 안보이는 부분까지 탄탄하게 만들어 주는 작업을 통틀어 설비작업이라고 부르는데요. 대표적으로 욕실작업이라 하면 방수작업을 하냐 마냐에 따라 가격차이가 크게 나는데 방수작업은 보통 욕실, 물을 사용하는 공간에 물이 새지 않도록 막아주는 작업을 의미합니다.
얼마나 탄탄하게 하느냐에 따라 욕실의 퀄리티가 달라지기 때문에 설비작업할때는 방수작업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설비작업은 어떤 업체에서 하느냐, 어떤분이 하느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업체를 고르실때 설비 경력이 많은 업체를 고르시는게 정말 중요합니다. 다른공정도 분명 중요하지만 인테리어의 퀄리티를 판가름 하는 공정은 설비 공정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또 단올림 작업이 있겠습니다. 철거작업은 단을 내리는 일이였다면 반대로 단을 올리는 작업이라고 이해하시면 편할것 같습니다. 이 단올림은 단을 메꿔주는 작업이 필요한데요. 보통 시멘트와 물을 섞은 몰탈을 이용해서 메꿔준답니다. 이부분도 설비작업 할때 반드시 신경써줘야 하는 부분입니다.
이외에 배관 작업이 있겠습니다. 난방배관을 교체하는 일부터 보수하는 일까지 설비때 같이 진행이 됩니다.
보통 설비는 철거와 같은 공정으로 한번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냥 막 때리고 부수는 작업이 아니고 대단히 전문적인 일이랍니다.
샷시(창호)
아까 철거할때 잠깐 언급했던 샷시도 철거가 이루어지고 나서 다음 공정인데요. 샷시는 어쩌면 뼈대를 세우는 작업이랑도 연관이 되어있답니다. 얼마나 경력있는 시공자가 작업했느냐에 따라서 난방, 결로현상 유무가 판단되기 때문에 신중을 기울여야 하는 작업입니다. 샷시도 컬러부터 로이유리, 단열유리인지 등 심오한 공정이기 때문에 꼼꼼하게 알려주는 업체를 선정하셔야 하며 무작정 LG, KCC등 브랜드라고 믿고 맡기지 마시고, 정확하게 어떤 유리가 들어갔는지 손잡이는 어떤스타일인지 테두리맵핑부터 레일 맵핑까지. 꼼꼼하게 알아야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없답니다.
샷시는 워낙 다양하기도 하고 심호한 공정 분야이기 때문에 따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뜯고 잡아내는 공정에 대해 설명드렸는데요. 인테리어 분야 자체가 파면팔수록 공부할것도 많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많답니다. 제가 간략하게 간추려서 설명드렸지만 정말 무궁무진한 내용이 있기 때문에 또 기회가 된다면 따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인테리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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