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좁은부엌 인테리어 리모델링으로 다이닝룸을 하나 더 만들었던 에피소드를 소개해볼까 하는데요.
엄청난 난관에 부딪혔던 현장이지만 색다른 아이디어로 해결할 수 있었는데요.
아래 사진은 시공전/시공 후 이미지 인데, 처음부터 그렸던 과정은 아니고 수십번의 설계 수정 과정을 거쳐서 나온 결과물이랍니다.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던 현장...지금부터 이곳의 아슬아슬한 현장 에피소드 스토리 를 공개해보도록 할게요!
단 1mm의 오차도 있으면 안되는 아슬아슬한 인테리어 현장 스토리
2m x 3m 정도 되는 공간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식탁과, 식기세척기도 넣길 원하셨어요.
현실적으로 좁은공간에 불가능한 아주 좁은 면적이잖아요. 하지만 정말 꼭 주방을 넓게 쓰고 싶다는 고객님 의견하에
맞은편 벽을 철거해서 방 하나를 없애거나 or 다이닝룸으로 개조하는 방법을 제안해드렸는데요.
아래사진에 체크되어있는 벽은 건물을 지지하고 있는 '옹벽' 이여서 철거가 불가하다고 하셨습니다.
철거가 불가하니, 주방 옆에 있는 방을 다이닝 룸으로 개조하는 방법을 택했는데요.
사실 이곳은 원래 드레스룸으로 만들 예정이였어서 공간분리가 잘 될까? 하는 걱정도 되었었는데,
공간만 잘 활용하면 좁은공간이지만 엄청 효율적으로 공간사용이 가능할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해서 아래 사진처럼 설계프로그램으로 이렇게저렇게 돌려봤습니다.
식탁도 들어와야 하고, 드레스룸 시스템장도 들어와야하기 때문에
정말 1cm의 오차라도 있으면 큰일나는 큰일나는 상황.
아래 사진처럼 긴 직사각형의 방을 반을 나눠 드레스룸/다이닝룸을 구분해야 하는 상황인거죠.
짜잔. 결론은 너무 예쁜 아치에 아기자기한 다이닝룸이 완성되었어요.
과정은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결과가 너무 예쁘고 고객님 만족해 하셔서 뿌듯했답니다.
위에 오른쪽 사진처럼 다이닝룸 안에 또 하나의 아치를 더 만들어서 드레스룸을 만들어 드렸어요.
방안에 또 방이 있는 개념이죠. 여기서 고려해야 할점은 식탁 사이즈가 들어오는지, 그리고 커피포트나 핸드폰 충전을 할 수 있는 콘센트 위치인데요. 치수가 하나라도 틀어지면 힘들었을텐데 정말 다행하게도 설계, 소통, 시공 3박자가 정말 잘 맞았던것 같아요.
철거하고 나서 사이즈 측정하고, 가벽 설치되고 또 측정하고, 드레스룸에 들어갈 시스템장 사이즈 또 측정하고 정말 신경을 많이 썼던 기억이 납니다.
사람이 하는거다보니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기때문에 1cm~2cm 정도 여유를 두긴했지만, 혹여나 하는 마음에 정말 꼼꼼하게 확인했었어요.
그러다 결국 걱정하던 일이 터졌는데요.
걸레받이를 생각하지 못하고 사이즈를 딱맞게 측정해서 설치가 불가능하다는 시공기사님의 말씀.
이 청천병력같은 소리에 하나를 빼는것도 무리고 또 사이즈를 이제와서 재주문 하는것도 컴플레인이 들어올것 같았어요. 조금 더 여유있게 주문하면 공간이 애매하게 비어버려서 또 안이쁠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이부분만 걸레받이를 철거하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시공기사님 왈 "일단 해보긴 할게요. 하지만 사이즈가 맞지 않으면 하나는 빼야합니다"
너무 감사했어요. 앞으로는 이런 아슬아슬한 도전은 삼가하는걸로.
결론은 너무 예쁘게 딱 맞게 시공이 잘 되었답니다.
이렇게 식사 할 수 있는 다이닝룸 공간이 따로 있으니, 주방은 오로지 조리공간으로만 사용할 수 있겠죠?
해서 원하시는 식기세척기도 넣어드리고 ㄱ자로 빼드렸어요. 또 최대한 공간 활용 하시라고, 온수분배기로 공간낭비할 수 있었지만 싱크대 뒷면에 수납장을 넣어 최대한 활용하게끔 설계해 드렸답니다.
그렇게 해서, 20평대 좁은 인테리어 주방 + 다이닝룸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싱크대, 타일 색상도 무난한 아이보리톤으로 아늑한 느낌을 더해줬어요.
좁은 공간은 최대한 밝은색으로해야 넓어보이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계시죠?
오로지 주방은 조리공간으로만 활용이 가능하며, 바로옆쪽 다이닝룸이 있으니까 동선상 불편하지도 않고,
효율적인 공간이 탄생했습니다.
여기서 하나! 의문점이 있으신분들 계실텐데요. 냉장고는 어디로갔을까요?
냉장고는 발코니(베란다)에 위치하게끔 시공해드렸습니다.
대신 지저분한 냉장고 뒷면 부분 보이지말라고 가벽으로 가려줬어요. 사실 주방 안에 설치하셔도 되긴하지만,
안쪽에는 전자레인지나 커피포트등 수납할 수 있는 시스템장을 설치하면 조금 더 효율적일것 같아 이렇게 제안해드렸답니다.
이렇게 해서 좁은 20평대 아파트 주방이지만 최대한 효율적인 공간배치로 있을건 다 들어간 주방이 탄생했어요.
다이닝룸의 아치 출입구가 특히나 이집의 포인트가 되었는데요.
원래 가벽 철거하고 주방공간을 늘리는 방법을 택했다면 조금 더 머리가 덜 아팠겠지만,
이집만의 독특한 인테리어는 없었겠지요?
여러분도 꼭 같은 방법. 당연한 길로만 생각하기보다 이렇게 저렇게 구상해보시고 실현가능한지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지금까지 인테리나였습니다.
'인테리어 꿀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치형 중문으로 인테리어부터 난방비 절약까지 한번에 해결하세요. (2) | 2023.01.27 |
---|---|
인테리어 리모델링 고민중이라면 3가지 꼭 확인하기 (1) | 2023.01.19 |
인테리어 도장 페인트 종류 (꿀팁 정리) (1) | 2023.01.18 |
퍼스널인테리어 인스타감성의 아기자기한 거실 소품 데코 (2) | 2023.01.17 |
인테리어 리모델링 벽지 고를때 주의할점 (꿀팁 정리) (0) | 2023.01.12 |
욕실 인테리어 현장에서 생긴일 및 프로세스 꿀팁 (0) | 2023.01.10 |
욕실공사 덧방시공 vs 전체 철거 방수 고민이신분! (0) | 2023.01.09 |
댓글